하지만 현대 진화론 중에는 그와 비슷하게 보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볼드윈 효과라는 것입니다.
새들중 한 무리가 물가에서 살며 물고기를 잡아먹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이 새들 사이에서 물갈퀴가 생기는 변이가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변이가 산새들에게서 일어났다면 그 개체는 나뭇가지에 앉을 수 없으므로 도태될 것입니다. 하지만 물새에게서 일어났기에 오히려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그 유전자는 그 무리 전체에 퍼집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물가에 살기 때문에 물갈퀴가 생겼다는 점에서 말이죠. 하지만 용불용설이 개체의 환경이 그에 맞는 변이를 유도한다는 것에 대해, 볼드윈 효과에 의하면 변이 자체는 랜덤하게 일어나지만 그 개체의 환경에 맞는 변이만이 살아남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볼드윈 효과를 실제 자연에서 관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화생물학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강력한 실험기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컴퓨터죠. 컴퓨터에서 유전자들의 행동을 시뮬레이션한다면 수천 수만세대에 걸친 진화상 및 각 세대마다 유전자가 어떻게 변했는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컴퓨터상에서 학습능력과 유전자를 가진 Agent와 그를 쫓는 Predator를 풀어놓습니다.
Agent는 Predator와의 몇번의 충돌 후 Predator를 피해다닙니다.
다음 세대 역시 유전자는 이어받지만 학습내용은 이어받지 못하기에 Predator가 나쁘다는 사실을 학습한 후에야 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대가 지난 후에는 Agent의 유전자 레벨에서 Predator에 대한 기피가 새겨지게 됩니다. 즉 Predator를 본능적으로 피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최초의 학습을 위한 접촉조차도 필요없어지기에 더욱 안전해집니다. 즉 학습에 의한 기피에서 본능에 의한 기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실험중 재미있는 현상이 한가지 더 발견되었습니다. Predator에 대한 본능적인 기피를 가지게 된 Agent를 분석해본 결과 그는 Predator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Predator를 만나는 즉시 피해버리기에 Predator가 나쁘다는 것을 학습할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을 차폐효과(Shielding)이라 부릅니다.
뱀발 :
차폐효과와 관련해서 호랑이가 생각납니다. 호랑이는 말하자면 산에서의 최고 포식자(Predator)입니다. 그런데도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를 산신령 또는 산군(山君)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사람들(Agent)에게 적용된 차폐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 : 인공생명(스티븐 레비)
참솔님은 열심은 있는데, 그 열심을 좀 다른 시각에서 보았으면 좋을 텐데, 무슨 뜻이냐면, 진화론의 장점을 잘 알고 있고, 단점도 알고 있을 테니 , 반대 입장에서, 과학적인 과정중에 가설을 기본으로 말고, 사실을 그대로 분석하여 진화론의 허구를 파악해 보면 의외로 쇼킹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까요... 어차피 과학은 반대편 입장에서도 생각해야 하니 .. 안타까워서 적습니다. 물론 의미 없는 댓글이겠지만요... 여기 저기 진화론의 맨 앞장서서 설파를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나이가 좀 들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답글삭제재미있는 소설이네요..
답글삭제정상적 이성을 가지고, 이 내용이 믿어 진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댓글은 고맙습니다만...
답글삭제사람의 직관과 사실이 차이가 나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는 직관을 믿을까요, 사실을 믿을까요?
본문의 내용은 이미 시뮬레이션에 의해 판명된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정상적 이성'으로 믿어지지 않는다고 내쳐버리는 것이 과학적 태도일까요,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나는지 분석하는 것이 과학적 태도일까요?
진화론 부정하는 무식한 사람들.. 안타깝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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