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이 ㄱ~ㅎ까지 14개의 섬이 있습니다. 여기서 ㄱ섬에만 한무리의 새들이 살고 있습니다.
저 새들의 일부가 옆에 있는 섬(ㄴ, ㄷ)으로 이주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섬에 맞도록 (창조론자들도 인정하고 있는) 약간의 '소진화'를 이룹니다.
이것은 소진화이기에 ㄴ섬의 새들과 ㄱ섬의 새들, ㄷ섬의 새들과 ㄱ섬의 새들은 짝짓기가 가능하고 역시 생식능력이 있는 2세를 낳습니다(한마디로 변화는 있었지만 같은 종입니다).
다시 ㄴ, ㄷ에 있던 새들의 일부가 각각 ㄹ, ㅁ으로 이주합니다. 마찬가지로 약간의 '소진화'가 일어나지만 원래섬의 새들과는 역시 짝짓기가 가능한 '같은 종'입니다.
이러한 일이 계속되어 14개 섬이 모두 새들로 가득 찹니다. 그리고 마지막 ㅎ섬에는, ㅌ섬에서 옮겨온 파랑새와 ㅍ섬에서 이사온 빨강새가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 파랑새와 빨강새는 더이상 짝짓기를 하지 않습니다. 인공적으로 수정을 시킬 수도 없습니다. 즉, 파랑새는 바로 옆의 ㅌ섬의 새들과, ㅌ섬의 새들은 그 옆의 ㅊ섬의 새들과... 아종(亞種:Sub Species) 사이의 관계지만, 한바퀴 돌아서 다시 만난 파랑새와 빨강새는 아예 다른 종(種:Species)의 관계가 되고 맙니다.
이러한 것을 고리종(Ring Species)이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나, ㅎ섬만 남기고 모든 섬이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해 보죠.
처음에 ㄱ섬의 한 종이었던 새들이 ㅎ섬의 두 종으로 종분화가 완성되었습니다.
위 내용은 간략하게 예를 든 것 뿐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고리종의 보기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시베리아 중부에 서식하고 있는 버들솔새(Greenish warbler)도 고리종의 대표적인 보기입니다.
시베리아 중부 삼림에 버들솔새의 두 종류, viridanus와 plumbeitarsus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래 그림과 같이 겉모습도 다르고 울음소리도 차이가 있습니다(사진출처에 가보면 실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 속(屬:Genus)에 속하지만, 서로 교배를 하지 않는, 말하자면 별개의 두 종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티벳고원을 둘러싸고 분포하는 다른 버들솔새들과 고리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viridanus로부터 티벳고원을 남쪽으로 돌아가며 만나는 버들솔새들을 살펴보면 특별히 눈에 띄는 종의 경계 없이 순차적인 변화를 보이며 plumbeitarsus까지 연결됩니다.
1938년, Ticehurst(본문에는 Ticehurst라고만 되어 있는데 Claud Buchanan Ticehurst인듯)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습니다.
예전에 버들솔새들은 그들의 영역 남쪽에 살고 있었다. 그 후 그들은 북쪽을 향해 두 방향으로 확장하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기 시작하였다. 그 두 경로가 마침내 중앙시베리아에서 만났을때, 그들은 서로 교배되지 않을만큼 달라져 버렸다.
이후 버들솔새들의 유전자를 분석해본 결과는 Ticehurst의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즉 위에서 제가 간략하게 들었던 보기가 그대로 진행된 것이죠.
여기서도 어떤 이유로 인해 티벳고원 남쪽의 버들솔새들이 멸종한다면, 결국 고대의 한 종이 두 종으로 종분화가 완성될 것입니다.
고리종에는 이러한 버들솔새(Greenish warbler)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북극 주위에 사는 재갈매기와 북미대륙 오레곤주와 워싱턴주에 걸쳐 분포하는 도롱뇽 Ensatina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진화의 누적이 결국 종간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고리종에 대한 창조과학회의 반론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제 블로그에 링크해 두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답글삭제버하
삭제버둥이님이 제 글을 링크해 가시겠다니, 영광입니다.^^
답글삭제소진화는 인정하나 대진화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창조설 신봉자들이 보면 기겁할 내용인 '고리종'이네요. 특히 처음 그림이 설명 잘 된 거 같습니다
답글삭제그래서인지 창조론자들은 고리종에 대해서는 거의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무조건 '고리종은 없다'에서부터 근거없이 '정설이 아니다'라는 등...
답글삭제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떤 창조론자가 말하기를, 스텐퍼드 대학에서 핀치새의 종의 분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발표했다고 하네요.
답글삭제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익명님,
답글삭제그럴때는 좀 더 자세히 파고들어 보세요. 스탠포드 대학의 누가 언제 어디서 그런 발표를 했는지, 그리고 그 발표가 학계의 인정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런 논문이 있다면 원본이 어디 있는지 등등
그러면 대부분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올 겁니다.
1. 스탠포드 대학의 누군가라고만 할 뿐 정확히 이름을 대지 못함(이 경우에는 그 말 자체가 거짓말일 가능성이 큽니다).
2. 그런 취지의 질문을 했지만, 이미 핀치새를 연구한 연구자에게서 충분한 대답이 나온 경우(창조론자들은 대부분 '의문을 품었다'에서 멈추고 '그 대답을 들었다' 부분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죠).
때로는 1960~90년 사이에 발표되었던 것이라면 반박논문이 존재(다만 이 경우에는 반박논문을 찾아야 하는 부담이...ㅡㅡ).
3. 발표는 단지 '갈라파고스의 핀치새는 종분화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일 뿐이지만 그것을 '종분화는 가능하지 않다'로 왜곡하는 경우.
4. 제시된 논문이 학계의 권위있는 논문(네이쳐나 사이언스 등)이 아니라 창조론자들끼리 돌려보는 이름도 없는 논문집에 실린 경우.
등등..(하지만 2, 4번은 영어논문을 읽고 완전히 이해해야 하니 반론하기가 쉽지 않겠군요. 참고로 http://blog.naver.com/kangssi21 여기 보세요. 과학계에 계신 분으로, 창조과학회가 인용한 논문을 분석해 올려주시는 분입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속(屬:Genus)]
답글삭제이건 누가 구분지은건지 알려주셔야죠.
새들이 "우린 교배하진 않는다 우린 같은 속(屬:Genus)이지만 두개의 종이다"라고 말하던가요?
아님 새를 창조한 창조주가 말해주던가요?
우리 맘대로 구분짓고 박수치는건 아닌지.....
린네였나... 암튼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우는데 하나의 속 안에 여러 종이 있고요 생명체 A와 B가 교배가 불가능하면 다른 종이다 라고 정의를 내린 겁니다.
삭제[그러나 이 파랑새와 빨강새는 더이상 짝짓기를 하지 않습니다. 인공적으로 수정을 시킬 수도 없습니다. 즉, 파랑새는 바로 옆의 ㅌ섬의 새들과, ㅌ섬의 새들은 그 옆의 ㅊ섬의 새들과... ]
답글삭제언제든지 이 파랑새와 빨강새는 짝짓기를 할수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수정을 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즉, 파랑새는 바로 옆의 ㅌ섬의 새들과, ㅌ섬의 새들은 그 옆의 ㅊ섬의 새들과...
이섬에는 파랑,빨강새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새들도 살고있습니다. 파랑,빨강새와 같은 방식으로.....
또한 개중에는 파랑,빨강새와 비슷한 새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느날 사람이 와서는 이새들을 자기들 방식대로 나눕니다.
종이 어떻고 속이 어떻고 그런 사람의 방식대로.
그러면서 파랑,빨강새와 비슷한 새보고 [같은 속(屬:Genus)에 속하지만, 서로 교배를 하지 않는, 말하자면 별개의 두 종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렇게하면 창조론이 되는건가요? (쉽네요...ㅎㅎ)
위의 진화론과 증명 방식에 다른게 있나요?
생식을 기준으로 종을 분류하는 것은 창조론자들조차 받아들이던 분류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생물의 종은 창조주가 만든 그대로이며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죠.
답글삭제그런데 이 고리종은 생식을 기준으로 한 종이 둘로 나뉘어지는 보기입니다. 이렇게 되자 창조론자들은 슬며시 '종이 아니라 좀더 큰 종류다'면서 슬며시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이죠.
한편 진화론이 하는 말은 '생식 가능하던 하나의 종이 생식 불가능한 두개의 종으로 나뉘어질 수 있다'였습니다. 이 고리종이 진화론에서 예측하던 것 그대로 실현된 증거라는 말입니다.
지금 답변을 하신거죠?
답글삭제[그러나 이 파랑새와 빨강새는 더이상 짝짓기를 하지 않습니다.인공적으로 수정을 시킬 수도 없습니다]
소설을 쓰시는게 "증거" 인가요?
그래서 위에 제가 저의 방식대로의 창조론에서 예측한 증거(?)를 보여드렸잖아요!
뭐 틀린게 있냐고 물어봤는데 답변은 없고 자기하고싶은 말만 주루룩....
짝짓기를 하지 않습니다가 못한다는거잔ㄹ아. 동물들은 짝짓기를 할수있으면 무조건 한다. 그런데 서로 짝짓기를 안한다는거는 못한다는거나 다름이 없는거다. 그리고 예측한게 어떻게 증거냐? 기본 상식이란게 없구나?
삭제갑자기 공지영 작가가 생각나네요. 그분 고발을 당하셨죠? 소설 '도가니'가 과장되어 있어 사람들을 지나치게 격분시켰다구요... 어째 저도 그분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군요..ㅎㅎ
답글삭제DNA변이가 어떻고, 수복 메카니즘이 어떻고, niche가 어떻고 하는 말과 함께 고리종의 원리를 설명하면 과연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는 단지 그런 어려운 것을 빼고 고리종이 생기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만을 설명한 것입니다. 정말로 생물학자들 수준으로(그렇게 쓰기는 저는 벅차지만) 써 놓는다면 고리종이 어떻게 생기는지 몇명이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 링크에 더 자세한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저 링크에는 각 버들솔새들의 울음소리 차이와 유전자 분석결과까지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창조론에서 예측한 증거요? 뭔들 창조론의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무조건 '창조주가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하면 끝인데요.
[사람 눈이 두개 있는 것은 창조의 증거입니다]
[아주 오래 전 최초의 척추동불의 화석에는 두개의 눈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그로부터 진화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척추동물은 두개의 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익명님 눈에는 위의 진화의 증거와 창조의 증거가 똑같아 보이겠죠?^^
[[그러나 이 파랑새와 빨강새는 더이상 짝짓기를 하지 않습니다.인공적으로 수정을 시킬 수도 없습니다]
소설을 쓰시는게 "증거" 인가요?]
하지만 실제로 보기로 든 버들솔새 고리종의 양쪽 끝의 두 종, viridanus와 plumbeitarsus는 실제로 더이상 짝짓기를 하지 않습니다. 인공적으로 수정을 시킬 수도 없습니다.
증거가 이렇게 있는데 저 글이 소설로 보이시나요?
새가 진화된게 관찰된건가요? 아님 진화했다고 추측하는 건가요?
답글삭제일단 관찰된것은 다른지역에 다른 새들이 살고 있다는 것인데 이걸 보는 사람이 진화론자냐 창조론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종이 분화되는 현장'이 관찰된 것입니다.
삭제그리고 '종이 분화되는 것'을 '진화'라 부르죠.
그러므로 저것은 '진화의 현장'이 관찰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관찰된것은 다른지역에 다른 새들이 살고 있다는 것인데]
아니죠. 관찰된 것은 '다른 종의 새들이 같은 종의 연결로 맺어져 있다'죠. 그리고 이 현상의 해석은 '하나이던 종이 유전자가 바뀌어 두 종으로 나뉠 수 있다'는 진화론적 해석이 가능하죠.
아, 물론 창조론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신이 그렇게 만들었다'라면 끝나니까요.
이런생각도 해봤습니다
답글삭제머나먼 미래에 인류가 외우주로 진출하게 되는 상황에서 인류의 한 집단은 은하의 회전방향을 따라 진출하고 또 다른 집단은 회전반대방향으로 진출한다고 가정합니다. 오랜세월이 흘러 이들 두 집단이 은하에서 태양계가 위치한곳의 반대쪽에서 만난다는 상황을 가정하면 이들 두 인류집단은 고리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수있을까요?
인간은 지금 지구 전체에 퍼져있죠. 그런데 인간이 고리종이 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삭제첫째로 인간의 한세대가 비교적 길다는 것, 그리고 인간이 활동적이라는 것이죠. 즉 세대가 길기에 종분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 길고, 또한 종분화가 일어나기 전에 지구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 인류가 은하계 반대쪽까지 진출할 동안 인류가 광속을 정복 못했다면(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데 2,30년이 걸린다면) 충분히 고리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곳에서 일어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은하계 반대쪽까지 전달되기 쉽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웜홀 등을 개발해서 은하계 반대쪽까지 가는데 얼마 안걸린다면 고리종으로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ㄱ에서 ㄴ,ㄷ으로 이동하는데 왜색깔이조금씩바껴요??
답글삭제ㄱ에서 시작해서 ㄴ, ㄷ으로 이동할수록 조금씩 변이가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변이가 계속 누적되어 ㄹ, ㅁ으로 갈수록 색깔차이가 더욱 커진다는 것이죠.
삭제뒤늦게 한마디 더 하자면
삭제[바껴요?]가 아니라 [바뀌어요?]입니다.
색이 변하는 것은 [바끼다]가 아니라 [바뀌다]거든요.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고리종(ring species) 영문 위키페디아나 그것을 그대로 번역한 한국어 위키페디아를 참고해보시지요. 고리종은 그럴듯한 주장이나 대단히 근거가 박약한 주장입니다. 위에서 예를 드신 예를 물론 포함하여 모든 교과서적 고리종의 예들이 다 전문적 생물학의 영역에서 반론(미주 근거 참고)에 봉착해 있는 현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진화설은 비생물학도들은 물론이고 생물교육을 받은 분들에게도 단순하게 그럴 듯 하게 보이지만 실증과학 차원에서나 과학철학적으로나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만일 진실로 과학적이고 싶다면 믿음과 선입견 그리고 들은 풍월을 유보하고 실증적 자료를 객관적으로 검토해야만 합니다. 애호가 수준에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답글삭제글쎄요.. 위키피디아를 보긴 했는데... [대단히 근거가 박약한 주장]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재갈매기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어쨋든 고리종의 양끝이 교배가 안된다는 말에 대한 반론은 없어보입니다. 고리종 일부에 대한 분류학적 논란은 있는것 같습니다만.
삭제과학 분야에서 논란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논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이런 논란을 가지고 '대단히 근거가 박약한 주장'이라고 침소봉대하는 것 역시 과학을 모르는 창조잡설자들의 착각입니다.
그리고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https://chamsol4.blogspot.kr/2011/01/evolution-vs-creatism.html
고리종이 진화론의 정확한 증거는 아닙니다. 화석증거도, sine배열도 진화론의 정확한 증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리종을 포함하여 화석증거 등 수많은 증거들을 조합하면, 진화론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님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실증과학 차원에서나 과학철학적으로나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은 맞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창조잡설자들이 날뛸 수 있는 것이겠죠.
하지만 믿음, 선입견 등을 배제하고 실증적 자료를 객관적으로 검토하면 진화론이란 결과로 올 수밖에 없습니다. 위 링크에서도 말했지만, 수많은 증거들을 종합한 결과는 진화론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게 되니까 말이죠.
즉 이 말은 단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지 않으면 진화론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애호가 수준에서 하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애호가가 아닌 전문가들 - 전 세계 과학자 대부분 - 이 진화론을 정설로 인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 세계 과학자들 대부분이 믿음과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진화론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저도 애호가 수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진화에 관한 책 여러권을 읽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교양 수준이긴 하지만 물리학, 화학, 지질학, 천문학 등 여러 분야의 과학서적도 읽었죠.
그렇게 되니 여러 분야의 지식들이 조합되면서 어느 정도 진화가 이해되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에서야 답글의 오류가 보이네요...ㅜㅜ
삭제[즉 이 말은 단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지 않으면 진화론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아니라
[즉 이 말은 단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으면 진화론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가 맞습니다.
참으로 흥미롭네요. 감사합니다. 한가지 여쭐게 있습니다. plumbeitarsus의 현재 거주지가 남쪽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데, 제가 보기에는 남쪽에서 부터 이주하면서 진화했다는 증거는 없는데요, 그럼 위에서 정의하신 고리종이라고 보기에는 증거가 빈약하지 않을까요?
답글삭제아, 그것은 현재, 버들솔새의 서식지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이미 2001년 네이쳐지에 발표된 내용입니다.
삭제(D. E. Irwin, S. Bensch, T. D. Price, Nature 409, 333 (2001))
그리고 서식지가 끊겼다고 해도, viridanus와 opscuratus, plumbeitarsus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고 보고서의 주제를고리종으로 정했습니다
답글삭제고리종이 소진화릐 예시라는 건 명백하고 결론적으로 ㅎ섬에서의 두개의 새는 종분화가 되어 교배가 가능하지 않다고 해주셨는데 혹시 종분화와 대진화의 차이점은무엇인가요?
일단 소진화/대진화 구분은 학술적으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삭제일반적으로 종 내에서의 진화를 소진화라고 합니다. 개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아종으로 분화되었지만 그들은 모두 교배가 가능한 [소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종이 나뉘어지는 진화를 대진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리종에서 볼 수 있듯 정확하게 종이 어디서 나뉘어지는지를 알 수가 없어요. 즉 소진화/대진화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때문에 소진화/대진화는 그냥 일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진화/큰 차이가 생긴 진화를 의미할 뿐 학술적으로 이것은 소진화다/이것은 대진화다 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https://chamsol4.blogspot.com/2010/08/ring-species_04.html
https://chamsol4.blogspot.com/2016/09/speciation-is-not-digital-but-analog.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