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이야기 - 시그노-립스 효과(Signo-Reebs Effect)

밑에서 시그노-립스 효과(Signo-Reebs Effect)에 대해 말했습니다. 화석자료 뿐 아니라 모든 자료를 분석할 때는 가능한한 많은 자료를 모아 분석하지 않으면 위와 같은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능한한 많은 자료를 모아 분석한다는 것은 창조론자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출처
창조론자들에게는 이미 과학적 결론(성경 창세기)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증거물을 그 '과학적 결론'에 끼워맞춰야 합니다.
그러나 진화론의 증거 vs 창조론의 증거에서 다뤘던 것처럼 많은 증거들이 모일수록 창조론자들의 과학적 결론에 끼워맞추기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그 때문에 창조론자들은 낱낱의 증거들에만 매달릴뿐 그 증거들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관심을 가지는 순간 창조론을 부정해야 하니까요).

말하자면 창조론자들은 키스 맨달 교수의 실험에서 단 하나의 시료만 가지고 이 결과를 보면 분명히 많은 조개들이 서서히 멸종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모든 조개들은 팔팔하게 살아있지 않느냐? 그러므로 화석증거는 믿을 수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이후 모인 9개의 데이터로 모은 결과는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말입니다.

진화론 이야기 - 시그노-립스 효과(Signo-Reebs Effect)

1990년, 미국 오벨린대학(Oberlin College) 키스 멜달(Keith Meldahl) 교수는 한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에 굵은 파이프를 박은 후, 모래와 함께 뽑아냅니다. 그리고 그 모래에 포함된 조개껍데기의 분포를 조사하는 것이었죠. 모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쌓였을 테니 조개껍데기의 분포는 해당종의 성쇠(盛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거기서 발견된 45종의 조개껍데기를 분석한 결과, 교수는 확실한 멸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결론을 얻습니다.

어떤 종의 조개껍데기는 깊이 30cm에서 발견된 후 더이상 나오지 않고, 다른 종의 조개껍데기는 깊이 10cm까지는 존재했지만 그 이후로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결국 최후까지 생존한(모래층의 가장 위에 껍데기가 존재하는) 조개들은 단지 10종 뿐으로, 그 외 35종의 조개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씩 멸종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교수는 한가지 사실을 더 언급합니다. 여기서 관찰했던 45종의 조개들은 모두 현재까지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점이죠. 즉, 실제로는 살아있는 종이, 조개껍데기를 분석한 결과로는 이미 전멸한 것으로 관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화석의 분포가 종이 절멸한 듯 보이는 효과를 시그노-립스 효과(Signo-Reebs Effect)라 합니다.

왜 이런 오류가 생길까요?

시료를 채취했을 때 '가'라는 조개껍데기와 '나'라는 조개껍데기, '다'라는 조개껍데기가 3개씩 존재한다고 해도, 그들이 어디에 분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연히 '가'라는 조개껍데기가 위에 있는 부분을 채취했다면 '가' 이외의 조개껍데기는 절멸한 것으로 보일 겁니다. 즉 3개의 시료로서는 우연에 의한 데이터의 치우침이 크기 때문에 잘못된 해석을 하기 쉬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그노-립스 효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시료의 수를 늘리면 됩니다.
만약 위와 같은 시료의 채취를 10번 한다면 각각의 조개껍데기들은 30개씩 모일 겁니다. 이 30개의 조개껍데기에 대한 우연에 의한 데이터의 치우침은 3개일 때보다 훨씬 작을 것이며, 따라서 시그노-립스 효과를 피해 보다 정확한 조개들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암모나이트나 공룡, 백악기의 식물들 모두 서서히 멸종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화석 종이 점차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계속되는 화석 발굴로 '데이터의 수가 늘어나자' 그들은 모두 서서히 멸종한 것이 아니라 K-T 경계층을 경계로 한꺼번에 사라졌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엮인글 : 창조론 이야기 - 시그노-립스 효과(Signo-Reebs Effect)



- 출처 : 믿을 수 없는 생물진화론(기타무라 유이치 저)

꽃을 사랑하는 사람

어느 곳에 꽃을 몹시 사랑하는 젊은 스님이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길가다가 예쁜 꽃나무가 있으면 자신의 뜰로 옮겨오고, 때로는 화분에 옮겨 분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예쁜 모양으로 키우기 위해 가지를 쳐주기도 하고 때로는 철사로 묶어 모양을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노스님이 말했습니다.
"너는 꽃을 사랑하느냐?"
"그렇습니다."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출처 : 흔들리는 삶을 위한 힌트(조계종출판사)

창조론 이야기 - 틈새의 신

곤충은 애벌레일 때와 성충일 때의 모습이 너무 다릅니다. 일부 불완전변태하는 곤충을 제외하고는 거의 환형동물에서 갑각류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처 : 창조과학회
과연 어떤 진화과정을 거쳐 이러한 곤충의 생활사가 만들어졌을까요? 딱히 진화론으로 설명하는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으로도 어떻게 해서 이런 생활상을 가지는지 감이 전혀 오지 않는군요.
그래서인지 곤충의 변태에 대한 이야기는 창조과학회에서 자주 써먹는 이야기입니다. 진화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창조된 것이 틀림없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러한 논리를 '틈새의 신(God of the gaps)'논리라 합니다. 과학적으로는 절대로 밝힐 수 없는 것을 찾은 후 그것에서 신을 찾는 논리죠. 이와같은 곤충의 생활상이 어떻게 진화되었는지 진화론자들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 곤충의 변태(Metamorphosis)는 창조주의 설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죠.

그러나 이러한 '틈새의 신' 논리는 신학자들마저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논리입니다. 과연 저 '곤충의 변태'가 과학적으로 절대로 밝혀질 수 없으리란 증거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http://2proo.net/565

먼 옛날 이 세상에는 알 수 없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도 왜 생기는지 몰랐고, 땅이 흔들리는 지진도, 나무마저 쓰러뜨리는 태풍도 어떻게 생기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번개와 지진, 태풍 등에 신을 세웠습니다. 초기에는 자연 모든 곳에 신이 있었죠. 이것 역시 일종의 '틈새의 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로 번개가 어떻게 생기는지, 지진이 어떻게 생기는지 과학으로 밝혀지자, 신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위치에서 신의 자리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틈새의 신을 이곳저곳에 함부로 세웠다가 나중에 곤충의 변태가 과학적으로 확실히 밝혀진다면 그만큼 신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곤충의 변태에 대해 진화론적 설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창조론으로 곤충의 변태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창조론의 설명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습니다. 창조론의 설명(신이 그렇게 만들었다)을 받아들인다면 그 이후에는 더이상의 발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이 그렇게 만들었다는데 더이상 뭘 어떻게 연구하겠습니까?


* 창조론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신이 그렇게 만들었다'면 끝나니까 말입니다. 이것은 과학적인 설명이 아니라 신학적인 설명일 뿐입니다. 신학적인 설명을 가지고 과학으로 들어오려 하니 욕을 먹는 것이죠.

잔혹뻘글 - 간염을 없애기 위해서...

1999년 한해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만명당 약 41명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약 80%가 오른쪽 그림과 같은 바이러스성 간질환 - 간염에 의한 사망이죠.

만약 진화론 지식으로 간염을 박멸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간염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간염에 걸렸던 사람이 회복하기 때문 - 간염에 걸린 사람이 도태되지 않기 때문 - 입니다. 그렇다면 간염에 걸린 사람(정확히는 간염에 걸릴 수 있는 유전자)을 도태시킬 수 있으면 되겠군요.
유전자알고리즘의 지식을 동원해 볼까요?

1. 적응도계산
매년, 그해 10살이 되는 소년소녀들을 대상으로 간염에 대한 적응도를 계산합니다. 이를테면 부모(1촌)에게 간염이 있었다면 -100점, 조부모 또는 형제(2촌)에게 간염이 있었다면 -50점, 등등...으로 개개인에 대한 간염에 대한 적응도를 계산합니다.

2. 적응도에 따른 도태
여기서 적응도가 작다는 것은 간염에 대한 저항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러므로 이들중 하위 10%에 대한 '도태'를 실시합니다.
가장 확실한 도태는 '안락사'지만 인도적인 관점에 의해 '불임수술' 정도로 해 봅시다.

간염바이러스의 입장에서도 발병을 시킨다면 숙주의 죽음(또는 더이상의 숙주가 생기지 않음)에 의해 입지가 좁아지므로 발병시키지 않는 바이러스들에 대한 선택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즉 시간은 걸리겠지만 가장 확실한 간염의 예방이 될 것입니다.

혹시나 윗글을 보고 '역시 진화론자로군'하며 비평할 창조론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간염에 걸렸다고, 아니 친척이 간염에 걸렸다고 아이들을 죽인단 말이냐? 역시 진화론자들은 히틀러나 스탈린의 화신임에 틀림없어'라고 말이죠.^^;
하지만 칼을 들고 있다는 것과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저런 식으로 간염을 없앨 수 있다는 것과 실제로 수많은 소년소녀들을 죽이거나 할 진화론자는 없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저렇게 한다면 제 자신이 먼저 죽어야 할 테니 말입니다.

지금 여기 병원입니다. 얼마전 몸살에 걸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A형간염이었던 것이죠. 갑자기 온몸에 황달기가 생겨 자의반 타의반으로 입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뭐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잘 먹고 잘 쉬면서 간이 정상화될때까지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더군요. 그래서 아침먹고 쉬고 점심먹고 놀고 저녁먹고 자는 생활을...^^;
그러다보니 이런 뻘글을 쓰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