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꿈이고, 자신감이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희망입니다.
원대한 이상을 품은 과학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최교수, 이상 옆에다 나란히 “懷疑”라고 휘갈겨 쓴다.
최교수 회의는 깨어 있는 것이고 의심하는 것입니다.
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 말을 잊으면 안됩니다.
냉철한 회의를 하지 못하는 과학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과학자입니다.
최교수의 시선이 경진과 마주친다.
최교수 (경진을 똑바로 본 채로) 오늘 강의 시간이 다됐군요.
울먹해서 보는 경진. 저마다 시간을 확인하는 사람들.
칠판틀에 분필을 내려놓는 최교수. 돌아선채 잠시 가만히 있다.
지켜보는 사람들.
최교수 (돌아서며) 여러분은.. 내가 강단을 떠나도.. 나를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이 말을 기억해 주십시오.
꿈을 꾸되... 늘 깨어 있어라..... 이만 강의를 마칩니다.
예전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카이스트'의 한장면입니다. 정년을 맞은 노교수의 마지막 강의 장면입니다.
꿈꾸지 않는 사람은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꿈만을 꾸는 사람은 헛걸음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꿈을 꾸면서(理想) 깨어있는(懷疑) 사람만이 제대로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비록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