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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설계론은 지적설계자를 모욕하는 행위 - 사랑니

사랑을 하게 되면 난다는 사랑니, 영어로는 wisdom tooth, 지혜의 이라고 하네요. 지혜로와졌을때 나는 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사랑니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쩌면 사랑만큼 아픈 이라서 사랑니라고 할 정도로 말이죠.






위 X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랑니는 제대로 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비스듬히 나서 옆 어금니를 건드려 치통을 유발하는가 하면, 치솔이 닿지 않는 곳에 살짝 머리만 내밀어 충치균에 썩어가는 경우도 많죠.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 사랑니 없이도 잘 크고, 문제가 생겨 사랑니를 뽑은 후에도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즉 사랑니 없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랑을 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혹시 wisdom tooth가 없는 사람들이 멍청하게 창조론에 현혹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씹는데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차라리 없는 것이 나은 뒷어금니를 창조주가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느 의사의 말대로 바벨탑의 저주를 아직까지 받고 있는 것일까요?

인류의 조상은 다음과 같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거쳐서 서서히 진화한 존재입니다.




두개골에서 보다시피 인류의 조상은 침팬지처럼 주둥이가 튀어나온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주둥이가 들어가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지금의 입이 되었죠. 즉 인류의 조상에 비해 턱이 작아졌다는 - 이가 날 공간이 좁아졌다는 - 뜻이 됩니다. 이 좁아진 공간에 사랑니가 나려고 하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사랑니가 진화할 - 아주 작아지거나 아예 없어지거나 - 가능성은 없을까요?
만약 사랑니가 생존에 방해되거나(음식을 먹을 수 없거나) 결혼을 할 수 없거나(외형상으로 보기 안좋거나) 한다면 가능할 겁니다. 사랑니를 뽑을 수 있는 치과기술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말이죠.

진화론 이야기 - 진화의 속도

한-미-불 공동연구진, 진화론 입증

초파리의 진화는 600 세대 후에도 없었다.

둘 다 진화에 관련된 실험입니다(사실 초파리 실험은 실제로 진화를 일으키려는 실험이 아닙니다만).
그런데 대장균(E.coli) 실험에서는 불과 20년만에 뚜렷이 구분되는 대장균으로 종분화가 일어난 반면, 초파리의 경우에는 35년이 지났는데도 창조론자들이 '진화실험 실패'라 주장할 정도로 분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진화는 '변이가 생긴 자손들' 사이의 '자연선택'에 의해 일어납니다. 즉, 세대교체가 빠를수록 더 많은 자손에게 더 많은 변이가 누적될 수 있고, 더 빠른 진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창조과학회 문서에도 나오는 대로 '20년간의 대장균 실험'에서는 무려 4만세대가 걸린 반면 '35년간의 초파리 실험'에서는 그 1.5%에 불과한 600세대가 지났습니다. 대장균은 하루에도 몇번씩 생식활동(분열)이 가능하지만, 초파리는 부화한 후 며칠이 지나야 번식이 가능하니까 말입니다. 그러므로 '35년동안 왜 진화를 못했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600세대 동안에는 진화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따져야 할 겁니다. 물론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 사람은 4000세대와 600세대 대신 20년과 35년만을 보겠지만 말입니다.




진화론에서 종분화의 대표적인 예가 고리종입니다

이 고리종은 http://chamsol4.blogspot.com/2010/08/ring-species.html 에서와 같이 하나의 개체였던 것들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각자 소진화를 계속해 나가다 한바퀴를 빙돌아서 서로 만나게 되었을 때에는 서로 교배가 불가능하고, 인공수정도 불가능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생물학적 종의 정의를 보았을 때에 이 두 개체는 서로 교배도 불가능하고, 2세를 만들 수도 없으니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겠죠

그렇다면 완전히 종분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든 의문점이 인간의 경우에는 어떤가라는 것입니다


현대 인류는 피부색에 따라 황인, 흑인, 백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모두 서로 교배가 가능하고, 2세도 낳을 수 있으며, 2세도 교배가 가능하고, 그 2세들도 3세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세계의 모든 인류는 전부 같은 종이라고 봐도 무관하겠지요?

저는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가 점점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그러면서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인류는 서로 다르게 진화되었을 것입니다

인류에 황인, 흑인, 백인이 있는 것으로 볼때 서로 다르게 진화된 것은 확실하죠

그런데 그렇게 서로 다르게 진화된 인류는 서로 교배가 가능하고, 2세도 낳을 수 있습니다

고리종에 따르면 서로 다른 지역,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진화되었을 인류가 서로 교배도 불가능하고, 2세도 낳을 수 없어야만 하지요

그런데 실상은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던 같은 인간끼리는 교배가 가능하고 2세도 낳을 수 있습니다

팡게아의 분리는 고생대 말기에 일어났고, 현재의 대륙은 신생대에 확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6500만년동안의 신생대 동안에 모든 생물은 서로 다르게 진화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기원이라고 불리우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약 300만년 전에 출현했고요

300만년 동안 인류가 변화한 것으로 봐서 300만년이라는 시간은 진화를 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기 서로 다른 피부색으로 진화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몇십만년의 시간은 진화를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고요


하지만 인간은 서로 같은 종으로 진화를 했습니다

서로 교배와 생식이 가능한 것으로 보면 말이죠

어떻게 전세계에 있는 인간들이 전부 같은 종으로 진화가 된 것인가요?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광범위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설마 인간에게만 고리종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니면 300만년의 시간동안에는 소진화밖에 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인간은 왜 종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요?

300만년의 시간은 종분화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인가요?


이 질문 역시 비슷한 답을 할 수 있습니다.
버들솔새의 경우 한 세대는 1~2년에 불과합니다. 부화한지 1~2년만 지나면 다시 알을 낳을 수 있는 것이죠. 반면에 인간의 경우, 한 세대는 30년입니다. 원시인들의 경우에도 최소한 10년은 넘었을 겁니다. 그러므로 버들솔새에 비해 최소한 10배의 시간이 흘러야 인류가 고리종으로 분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이외에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300만년 전의 인류였지만, 현재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베링해협을 건너 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간 것은 불과 4만년 전입니다.
그 뿐 아니라 인류는 상당히 활동적인 종입니다. 걸핏하면 자신의 땅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해 정착하든지 전쟁하든지 하는 종족이죠. 이러한 이주가 있을 때마다 다른 곳에 있던 유전자가 섞입니다. 즉, 생식적 격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류가 하나의 종으로 유지될수 있었던 것입니다.

창조론 이야기 - 필트다운인

창조론자들의 서적이나 블로그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필트다운인입니다. 필트다운인의 보기를 들며 '진화론의 모든 증거는 조작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이를테면 여기 창조과학회처럼 말입니다(그림출처).

20세기 초까지 인류화석은 그다지 많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발견된 인류화석은 아시아나 유럽에서 주로 발견되었습니다.
자연히 인류의 발생지는 아시아 또는 유럽이라고 생각되었으며,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인류의 탄생지'라는 영예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였고, 그런 영국에서 필트다운인이 발견되자 영국 과학계는 흥분해서 인류의 미싱링크로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무려 20년간 필트다운인은 진화론의 정설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나 더 많은 화석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화석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간 인류의 발자취를 추적할 수 있었지만, 그 속에서 필트다운인은 전혀 어울리지 않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필트다운인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시작되었고, 마침내 필트다운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입니다.

과연 이것으로 창조론자들의 주장처럼 '진화론은 못믿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요?

첫째, 진화론을 비롯한 과학이란 그 전체가 잘 짜여진 그물과 같은 것입니다. 과학 전체가 조작이 아닌 한, 조작은 티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보기를 든 것처럼 필트다운인 같은 조작된 증거는 그 이외의 증거들로부터 얻은 결과와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만약 창조론자들 주장처럼 진화론 전체가 조작이라고 한다면 진화론은 진화론 이외의 다른 과학 - 물리학, 천문학, 지질학 등과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이 때문에 창조론자들은 진화론을 부정하기 위해 모든 과학 전체를 부정하곤 합니다).

둘째, 필트다운인 같은 경우는 무려 20년 이상이나 '정설'로서 취급되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보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지자마자 재조사에 들어가 결국 조작임이 밝혀지고 말았죠. 이것은 과학의 '정화작용'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증거입니다. 창조론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것은 진화론을 신뢰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창조론자들은 진화론을 깎아내리려 거짓말까지 해가며 애쓸 필요 없습니다. 만약 진화론이 정말로 잘못된 것이라면 과학의 자정작용에 의해 저절로 붕괴할 것입니다.
진화론자들도 진화론이 붕괴하는 것을 그다지 안타까와할 필요 없습니다. 진화론이 붕괴되고 새로이 만들어질 이론은 창조론이 아니라 진화론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이론'이 될 테니까 말입니다.

-참고 : 직립보행(Craig Stanford)



뱀발 : 필트다운인에 관한 창조과학회 기사의 일부분을 발췌하겠습니다.

1. 속임수를 위한 준비 - 작업을 위한 시간과 생각.
2. 발견의 공표 - 잃어버린 고리가 발견되었다.
3. 항의들은 무시되었다 -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그것들에 대한 비판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4. 사기극임이 폭로되다 - 과학 탐정가들이 속임수를 밝혀냈다.

저 기사만을 보면, 진화론자들이 치밀하게 준비해서 증거를 조작한 후 '학계의 권위'를 이용해서 반론들을 무시하다가, 용감한 '과학탐정가(창조론자?)'에 의해 사기극임이 폭로된 것인줄 알겠습니다.
먼저 저 조작된 화석을 만든 것이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범죄가 일어난지 20년이나 지나서 알게 되었으니까요. 심지어 용의자들 중에는 셜록홈즈의 작가 코난도일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있어서도 필트다운인을 진화론자가 조작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됩니다.
또한, 위에서 말하는 '과학탐정가'들 속에 창조론자들은 없습니다. 속임수를 밝혀낸 것은 오히려 진화론자들입니다. 진화론의 잘못을 진화론자가 밝혀내서 진화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것입니다.
창조론자들은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필트다운인이 '정설' 대접을 받고 있는 동안에는 '진화론의 증거'인 필트다운인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진화론자들이 잘못을 고쳐 놓자, '옛날에 진화론자들이 잘못했었다'는 주장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