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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이야기 - 진화의 속도

한-미-불 공동연구진, 진화론 입증

초파리의 진화는 600 세대 후에도 없었다.

둘 다 진화에 관련된 실험입니다(사실 초파리 실험은 실제로 진화를 일으키려는 실험이 아닙니다만).
그런데 대장균(E.coli) 실험에서는 불과 20년만에 뚜렷이 구분되는 대장균으로 종분화가 일어난 반면, 초파리의 경우에는 35년이 지났는데도 창조론자들이 '진화실험 실패'라 주장할 정도로 분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진화는 '변이가 생긴 자손들' 사이의 '자연선택'에 의해 일어납니다. 즉, 세대교체가 빠를수록 더 많은 자손에게 더 많은 변이가 누적될 수 있고, 더 빠른 진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창조과학회 문서에도 나오는 대로 '20년간의 대장균 실험'에서는 무려 4만세대가 걸린 반면 '35년간의 초파리 실험'에서는 그 1.5%에 불과한 600세대가 지났습니다. 대장균은 하루에도 몇번씩 생식활동(분열)이 가능하지만, 초파리는 부화한 후 며칠이 지나야 번식이 가능하니까 말입니다. 그러므로 '35년동안 왜 진화를 못했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600세대 동안에는 진화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따져야 할 겁니다. 물론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 사람은 4000세대와 600세대 대신 20년과 35년만을 보겠지만 말입니다.




진화론에서 종분화의 대표적인 예가 고리종입니다

이 고리종은 http://chamsol4.blogspot.com/2010/08/ring-species.html 에서와 같이 하나의 개체였던 것들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각자 소진화를 계속해 나가다 한바퀴를 빙돌아서 서로 만나게 되었을 때에는 서로 교배가 불가능하고, 인공수정도 불가능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생물학적 종의 정의를 보았을 때에 이 두 개체는 서로 교배도 불가능하고, 2세를 만들 수도 없으니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겠죠

그렇다면 완전히 종분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든 의문점이 인간의 경우에는 어떤가라는 것입니다


현대 인류는 피부색에 따라 황인, 흑인, 백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모두 서로 교배가 가능하고, 2세도 낳을 수 있으며, 2세도 교배가 가능하고, 그 2세들도 3세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세계의 모든 인류는 전부 같은 종이라고 봐도 무관하겠지요?

저는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가 점점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그러면서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인류는 서로 다르게 진화되었을 것입니다

인류에 황인, 흑인, 백인이 있는 것으로 볼때 서로 다르게 진화된 것은 확실하죠

그런데 그렇게 서로 다르게 진화된 인류는 서로 교배가 가능하고, 2세도 낳을 수 있습니다

고리종에 따르면 서로 다른 지역,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진화되었을 인류가 서로 교배도 불가능하고, 2세도 낳을 수 없어야만 하지요

그런데 실상은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던 같은 인간끼리는 교배가 가능하고 2세도 낳을 수 있습니다

팡게아의 분리는 고생대 말기에 일어났고, 현재의 대륙은 신생대에 확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6500만년동안의 신생대 동안에 모든 생물은 서로 다르게 진화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기원이라고 불리우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약 300만년 전에 출현했고요

300만년 동안 인류가 변화한 것으로 봐서 300만년이라는 시간은 진화를 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기 서로 다른 피부색으로 진화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몇십만년의 시간은 진화를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고요


하지만 인간은 서로 같은 종으로 진화를 했습니다

서로 교배와 생식이 가능한 것으로 보면 말이죠

어떻게 전세계에 있는 인간들이 전부 같은 종으로 진화가 된 것인가요?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광범위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설마 인간에게만 고리종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니면 300만년의 시간동안에는 소진화밖에 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인간은 왜 종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요?

300만년의 시간은 종분화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인가요?


이 질문 역시 비슷한 답을 할 수 있습니다.
버들솔새의 경우 한 세대는 1~2년에 불과합니다. 부화한지 1~2년만 지나면 다시 알을 낳을 수 있는 것이죠. 반면에 인간의 경우, 한 세대는 30년입니다. 원시인들의 경우에도 최소한 10년은 넘었을 겁니다. 그러므로 버들솔새에 비해 최소한 10배의 시간이 흘러야 인류가 고리종으로 분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이외에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300만년 전의 인류였지만, 현재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베링해협을 건너 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간 것은 불과 4만년 전입니다.
그 뿐 아니라 인류는 상당히 활동적인 종입니다. 걸핏하면 자신의 땅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해 정착하든지 전쟁하든지 하는 종족이죠. 이러한 이주가 있을 때마다 다른 곳에 있던 유전자가 섞입니다. 즉, 생식적 격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류가 하나의 종으로 유지될수 있었던 것입니다.

창조론 이야기 -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빼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창조론자들은 기회만 되면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제거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제거했던 시도의 참담한 실패가 있긴 하지만, 성경에 '진화는 실제로 일어난다'는 구절이 없는 이상(또는 성경의 구절 일부를 '진화는 실제로 일어난다'는 뜻으로 해석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시도는 쉽게 그칠것 같지 않군요.
그래서 여기서는 창조론자들의 뜻대로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제거하는 쉽고도 빠른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가. 헥켈의 배아
출처
헥켈의 '사진조작' 때문에 헥켈의 배아 이론도 창조론자들의 공격을 받는 이론의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창조론자들의 뜻대로 헥켈의 배아 사진을 교과서에서 빼려면 어떻게 할까요?

먼저 수정란을 구합니다. 인간의 수정란이면 좋겠지만 종교적 이유로 반대한다면 꼬리없는 영장류(침팬지나 오랑우탄 등)의 수정란도 좋습니다.
이수정란을 배양하면서 세부구조를 살핍니다. 그래서 아가미궁과 꼬리가 처음부터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관찰합니다.


헥켈이 위조했던 것은 겉모양뿐으로 세부구조까지 위조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세부구조가 진화경로를 따른다는 것이 인정되어 교과서에 아직 남아있는 것이죠. 실제로 배아의 세부구조가 진화경로를 따르지 않는다면(수정란에서 아가미궁이 나타나지 않고 꼬리도 없이 곧장 사지가 생긴다면) 그것은 헥켈의 이론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무리 '진화론 광신자'들이 반대하더라도 헥켈의 이론은 버려지게 될 것이고, 나중에 '진화교도'들이 헥켈의 사진을 들고 와도 그 실험을 인용하며 가볍게 맞받아칠 수 있을 겁니다.



나. 고리종
출처
고리종 역시 창조론자들을 골치썩이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이 고리종을 진화론계에서 퇴출시킬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위 링크에 나온 버들솔새 고리종의 양 끝, viridanus종과 plumbeitarsus종 사이의 교배실험을 하는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의 주장에 따른다면 저 두 종은 절대로 교배를 해서 알을 낳으면 안되거든요.
그러니 저 두 종 사이의 잡종을 만든다면(그리고 그 잡종이 번식을 할 수 있다면) 진화론자들이 진화의 증거로 주장하는 고리종을 박살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변화해 봐야 저들은 서로 교배가 되는 같은 종 아니냐'고 말이죠. 그렇게 된다면 창조과학회처럼 유치한 설명을 할 필요도 없고 말입니다.

참, 진화론자들이 두 종의 교배가 안된다는 실험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구요? 그건 안될 말이죠. (창조론자들의 주장처럼)사악한 진화론자들이 그런 실험을 할 턱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정직하고 양심적인 창조론자들이 공정한 실험을 해서 결과를 보여주셔야죠.


다. 필트다운인

출처
창조론자들이 필트다운인에 대해 알고 있는 단 한가지는 '필트다운인은 조작이다. 그러니 진화론은 거짓이다' 뿐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필트다운인이 진화의 증거가 아니라 필트다운인이 조작되었다는 것이 진화의 증거입니다(이 사실을 창조론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링크에도 있지만, 인류들의 화석이 연달아 발견되면서, 아프리카에서 시작해서 각지로 퍼져나간 인류의 발자취를 아주 잘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필트다운인은 전혀 어울리지 않게 튀어나와 있었던 것이죠. 그때문에 필트다운인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시작되었고, (창조론자들의 주장처럼)사악한 진화론자들은 교활하게도 필트다운인을 조작으로 판단해서 빼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필트다운인의 경우는 '필트다운인이 조작이 아니더라'는 것이 밝혀지면 그것이 진화론에 더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의 증거를 찾기 위해 수년간을 오지에서 보내거나 수십년에 걸쳐 실험을 계속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참조]. 창조론자들의 입장에서는 오지에서 수년을 보내는 것보다 교회에서 성경을 읽는 쪽이 더 편하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진화론이 확실한 위치를 점하게 된 것은 창조론자들이 성경을 읽는 동안 진화론자들은 오지를 방황하며, 또는 실험실에서 밤을 새며 진화론의 증거를 모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진화론을 부정하는 창조론자들에게 부탁합니다.
- 헥켈의 사진이 위조되었다는 주장만 되풀이하지 말고, 실제로 수정란을 발생시켜 보면서 세부구조의 발생이 진화과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세요. 그러면 헥켈의 이론은 자연히 폐기됩니다.
- 고리종이 말이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몽골고원에 가서 실제로 그 양쪽 끝의 두 종을 교배시켜 잡종이 태어나는 것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더이상 고리종이 종분화의 증거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겁니다.
- 필트다운인이 위조되었다고 주장하시지 말고 차라리 필트다운인이 위조가 아니라는 사실을 찾아보세요. 필트다운에 가서 다른 화석을 찾아보시든지 연대측정을 하시든지 유전자검사를 하시든지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필트다운인이 위조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진화론자들은 필트다운인의 유래를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진화에 대한 이론이 다 폐기될 겁니다.

진화론 이야기 - 종의분화, 그리고 고리종

다음과 같이 ㄱ~ㅎ까지 14개의 섬이 있습니다. 여기서 ㄱ섬에만 한무리의 새들이 살고 있습니다.


저 새들의 일부가 옆에 있는 섬(ㄴ, ㄷ)으로 이주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섬에 맞도록 (창조론자들도 인정하고 있는) 약간의 '소진화'를 이룹니다.


이것은 소진화이기에 ㄴ섬의 새들과 ㄱ섬의 새들, ㄷ섬의 새들과 ㄱ섬의 새들은 짝짓기가 가능하고 역시 생식능력이 있는 2세를 낳습니다(한마디로 변화는 있었지만 같은 종입니다).
다시 ㄴ, ㄷ에 있던 새들의 일부가 각각 ㄹ, ㅁ으로 이주합니다. 마찬가지로 약간의 '소진화'가 일어나지만 원래섬의 새들과는 역시 짝짓기가 가능한 '같은 종'입니다.


이러한 일이 계속되어 14개 섬이 모두 새들로 가득 찹니다. 그리고 마지막 ㅎ섬에는, ㅌ섬에서 옮겨온 파랑새와 ㅍ섬에서 이사온 빨강새가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 파랑새와 빨강새는 더이상 짝짓기를 하지 않습니다. 인공적으로 수정을 시킬 수도 없습니다. 즉, 파랑새는 바로 옆의 ㅌ섬의 새들과, ㅌ섬의 새들은 그 옆의 ㅊ섬의 새들과... 아종(亞種:Sub Species) 사이의 관계지만, 한바퀴 돌아서 다시 만난 파랑새와 빨강새는 아예 다른 종(種:Species)의 관계가 되고 맙니다.
이러한 것을 고리종(Ring Species)이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나, ㅎ섬만 남기고 모든 섬이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해 보죠.


처음에 ㄱ섬의 한 종이었던 새들이 ㅎ섬의 두 종으로 종분화가 완성되었습니다.

위 내용은 간략하게 예를 든 것 뿐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고리종의 보기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시베리아 중부에 서식하고 있는 버들솔새(Greenish warbler)도 고리종의 대표적인 보기입니다.
시베리아 중부 삼림에 버들솔새의 두 종류, viridanus와 plumbeitarsus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래 그림과 같이 겉모습도 다르고 울음소리도 차이가 있습니다(사진출처에 가보면 실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 속(屬:Genus)에 속하지만, 서로 교배를 하지 않는, 말하자면 별개의 두 종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티벳고원을 둘러싸고 분포하는 다른 버들솔새들과 고리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viridanus로부터 티벳고원을 남쪽으로 돌아가며 만나는 버들솔새들을 살펴보면 특별히 눈에 띄는 종의 경계 없이 순차적인 변화를 보이며 plumbeitarsus까지 연결됩니다.
1938년, Ticehurst(본문에는 Ticehurst라고만 되어 있는데 Claud Buchanan Ticehurst인듯)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습니다.
예전에 버들솔새들은 그들의 영역 남쪽에 살고 있었다. 그 후 그들은 북쪽을 향해 두 방향으로 확장하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기 시작하였다. 그 두 경로가 마침내 중앙시베리아에서 만났을때, 그들은 서로 교배되지 않을만큼 달라져 버렸다.


이후 버들솔새들의 유전자를 분석해본 결과는 Ticehurst의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즉 위에서 제가 간략하게 들었던 보기가 그대로 진행된 것이죠.
여기서도 어떤 이유로 인해 티벳고원 남쪽의 버들솔새들이 멸종한다면, 결국 고대의 한 종이 두 종으로 종분화가 완성될 것입니다.

고리종에는 이러한 버들솔새(Greenish warbler)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북극 주위에 사는 재갈매기와 북미대륙 오레곤주와 워싱턴주에 걸쳐 분포하는 도롱뇽 Ensatina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진화의 누적이 결국 종간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고리종에 대한 창조과학회의 반론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