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모임에서 나는 불교의 경우 창조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 또 어떻게 우주와 인간이 존재하게 되었는가에 관한 내용과 함께 불교에도 창조 신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나는 우주의 기원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서 이런 질문은 답변할 수 없으며 부처님께서 말룬카풋타 존자에게 내린 가르침을 담고 있는 ‘중아함경’에 근거해 이러한 내용의 토론 자체가 ‘무익하다’는 불교의 관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그 독화살을 누가 쏘았고 그 사람의 계급은 무엇인지, 그 외의 기타 사항들을 자세하게 알게 될 때까지는 의사가 독화살을 제거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비유 설화도 들려주었다.
“독화살을 맞은 사람은 그러다가 결국 죽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마찬가지로 ‘부처께서는 자기 자신을 구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우주의 기원에 대한 질문에 사로잡혀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급박하다’라고 가르쳤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결국 진화냐 창조냐 문제는 불교의 본질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군요. 개신교도 창조문제는 개신교의 본질과 관계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