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의 딜레마 - 조별과제의 최후 3

꿀벌은 적을 향해 침을 쏘면 그 침이 빠지면서 내장에 상처를 입어 죽게 됩니다. 그런데도 적을 향해 침 쏘기를 주저하는 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개미들은 개미집을 부수는 도마벰에게 달려듧니다. 이들 역시 목숨을 걸고 있지만 주저하는 개미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앞에서 3인 이상의 모둠에서는 협력이 발생하기 힘들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이나 개미 같이 수만마리가 모인 모둠에서는 어떻게 협력이 발생했을까요?

꿀벌이나 개미들의 공통점은 스스로 번식하지 못한다-여왕벌이나 여왕개미를 통해서만 번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적에게 돌진한 벌이나 적에게서 도망간 벌이나 여왕벌에게 점수를 몰아줘서 번식을 하게 된다는 점이죠. 즉 배신한 벌이나 협력한 벌이나 결국 동일한 점수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앞서의 시뮬레이션을 살짝 바꾸어 보았습니다. 2-3 이후에 다음 작업을 추가합니다.

2-4. 점수 모으기
모둠의 각 Student가 얻은 점수를 다시 한번 모읍니다.
(배신:0), (협력:0), (협력:0), (배신:0), (협력:0) : 30

2-5. 점수 다시 분배
모인 점수를 다시 똑같이 분배합니다.
(배신:6), (협력:6), (협력:6), (배신:6), (협력:6)

이와 같은 방식으로 4인모둠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점수나누기
그래프와 같이 주로 협력하는 Student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모둠에 적극적으로 임한 사람이나 모둠에서 빠진 사람도 (과제점수만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똑같은 점수를 얻는다면 전체적으로 협동을 발현할 수 있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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