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자들의 주장들 중 하나가 '진화는 열역학 제 2 법칙에 위배된다'는 것이죠. 모든 것은 무질서한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진화는 질서가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창조론자들이 말하는 열역학 제 2 법칙의 정확한 정의는 '고립계(isolated system)의 전체 엔트로피는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고립계라고 해도 그 안에서 국소적인 엔트로피감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 전체가 고립계라고 해도 A부분은 B부분과 물질 및 에너지를 교환하고 있는 열린계(opened system)이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A와 B를 포함한 전체의 엔트로피는 증가하겠지만 A만의 엔트로피는 감소할 수 있습니다.
지구는 닫힌계가 아닙니다. 태양으로부터 계속 에너지를 받고, 우주먼지라는 형태로 물질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태양'이라고 불리는, 엄청나게 우주의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존재가 있는 이상 지구에서는 엔트로피의 감소가 일어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지구에서 일어나는 진화가 에너지 제 2 법칙을 위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지구에서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날까요? 물론입니다.
매년 내리는 눈송이를 본다면, 무질서하던 수증기들이 6각형의 질서있는 결정을 만듧니다. 다이아몬드도 무질서하던 탄소원자들이 정사면체의 결정을 만듦니다. 소금이나 염화칼슘 모든 결정들이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증거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