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지구의 생물은 바다에서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가득 차서 생존경쟁이 심해지자 서서히 뭍으로 진출해서 뭍에서 크게 번성했습니다.
뭍도 가득 차게 되자 다시 물로 되돌아간 동물들도 존재합니다. 그들 중 하나가 다음과 같은 바다뱀이죠. 뭍으로 진출한 파충류가 다시 물로 되돌아간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닷물의 염분은 생물 몸의 염분보다 상당히 짙습니다. 바닷물을 그대로 마시게 되면 삼투압에 의해 세포 안의 물을 짜내게 됩니다. 그 때문에 많은 바다생물들은 신장기능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죠. 바닷물에서 들어오는 염분을 빨리 걸러서 내보내지 않으면 온몸이 소금에 절여지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바다뱀들의 신장기능이 다른 바다생물에 비해 발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즉 다른 동물들처럼 바닷물에서 소금기를 걸러낼 수 없다는 뜻 - 다시 말하면 바닷뱀은 바닷물을 마실 수 없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이 바다뱀은 수분을 어디서 섭취할까요?
바닷뱀들은 아예 물을 마시지 않습니다. 목말라도 그냥 그 상태로 버티는 것이죠. 그러다가 우기가 되어 비가 오면 수면으로 올라가 빗물이 바닷물과 섞기기 전에 수면 위에 고인 빗물을 게걸스럽게 마십니다. 다시 우기가 끝나 비가 오지 않으면 바다뱀은 물을 마시지 않고 버팁니다.
실제로 바다뱀들은 건기가 되면 물이 빠져 몸무게가 10% 이상 줄어듧니다. 바싹 마른 멸치처럼 극도의 탈수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우기가 되어 비가 오면 몸무게가 다시 불어나게 되죠. 마치 물에 불은 멸치처럼 말이죠.
틀림없이 바다에 사는 많은 동물들은 바닷물을 염분을 거르는 고성능의 콩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고성능의 콩팥 설계도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창조주는 왜 바다뱀에게는 만들어 주지 않아서 일생의 반 이상을 목마른 탈수상태에서 살게 만들었을까요?
지가 만들어놓고 지가 혐오하는 야훼의 자기모순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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