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이야기 -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

여기에 털실 한뭉치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그 털실로 만든 조끼가 놓여 있습니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털실을 둘러싸고 이것이 양털인지 토끼털인지 열심히 토의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서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조끼를 둘러싸고 손으로 떴는지 기계로 짰는지 토의중입니다.


- 가 : '생명체는 생명체에서 나온다는 것은 이미 파스퇴르의 실험으로 확증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진화론자들은 최초의 생명체가 무생물에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화론은 엉터리입니다.'

- 나 : '빅뱅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물질이 생성된 것입니다. 과연 이 물질과 에너지는 어디서 왔을까요? 진화론자들은 수십년동안 이 물음을 외면해 왔습니다.'

- 다 : '진화론에 의하면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이라고 하는데...'
- 라 : '진화론에 의하면 우주의 크기는...'

창조론자들은 진화론을 '대통일이론'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우주의 모든 것을 진화론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의 물음은 진화론이 아니라 물리학에 물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는 지질학에, 는 천문학 영역에 속하는 것이지 진화론의 영역은 아닙니다. 그나마 는 진화론과 관계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화학진화론(화학)'의 영역이지 '진화론(생물학)'의 영역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해 진화론은 '생물의 분화'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원래 같은 종이었던 생물무리가 어떤 이유로 격리된 후 다른 종으로 나뉘어지는 것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설사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어떤 지성체에 의해 태어났다고 밝혀져도 진화론에는 전혀 타격이 없습니다. 털실이 양털인지 토끼털인지조끼를 손으로 떳는지 기계로 짰는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자들은 위의 물음들에 대답할 수 없습니다. 사실 대답할 필요도 없죠. 천문학이나 지질학 등에서 이미 대답한 내용이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대답을 않는 진화론자를 보고 창조론자들은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진화론은 거짓이다!'

하긴 '종교와 과학의 경계'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창조론자들이니 '물리학/지질학/천문학/생물학의 경계'를 인식하라는 것이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겠군요.

댓글 3개:

  1. 스꿩크

    [설사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어떤 지성체에 의해 태어났다고 밝혀져도 진화론에는 전혀 타격이 없습니다. 털실이 양털인지 토끼털인지는 조끼를 손으로 떳는지 기계로 짰는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멘트하나 배우고 갑니다. ㅋㅋ

    정말 답답한게, 창조설자들은 과학의 영역에 대해 정말 혼란스러워 합니다.

    예전에 액션맨 블로그에서 만난 예배자 권순일씨...

    진화론이 생물학 안에 있는 이론이라고 하니까

    하하하...언제부터 그렇게 알고 계셨습니까?

    이러고 있더군요...

    그런 사람이랑 말 섞은 것 자체가 부끄러운 기억입니다.

    답글삭제
  2. 하하우!
    여기 또 사기꾼 납셨다!
    빠진고리나 백날 찾아봐라
    진화론은 근본적으로 틀렸어
    왤까? 빠진 괴물이 많이 나와야 되는데 말이지.
    근데 안나와..
    이 얘기는 지금까지 빠진고리라 주장하는 것들이 고유 생물이란
    뜻이야..
    진화론이 신빙성 없다는 뜻이며
    진화론의 가장 근본적인 결함, 즉 진화론의 ‘수치야’
    사실 창조론 반박할께 아니라 니네부터 돌아봐야 돼.

    답글삭제
    답글
    1. 빠진고리 아니면 할 말 없으시죠?ㅎㅎ
      뭐 빠진고리 보여줘 봐야 이해 못하시겠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https://chamsol4.blogspot.com/search?q=%EC%A4%91%EA%B0%84%ED%99%94%EC%84%9D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