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진화론을 만든 것도 다윈이 아닙니다. 생물이 변할 수 있다는 보고는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었고, 다윈은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을 통해 진화론을 정립했을 뿐이죠.
또한 다윈이 진화론을 부정하든 말든 진화론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진화론은 이미 '다윈의 진화론'이 아니기 때문이죠(참고).
그런데 이러한 '다윈의 유언'은 창조과학회에서조차 부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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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창조과학회를 뒤져보면 아주 아쉬운 듯이 다윈이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점은, 창조과학회의 글들을 열심히 퍼나르는 창조론자들도 창조과학회의 이 글은 못보는지 계속 '다윈의 유언' 어쩌고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창조과학회의 이 기사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화론의 허구' 같은 거짓말들은 홈페이지 전면에 위치한 반면 이 글은 한참 검색을 해야 나오기 때문이죠(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이것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창조과학회 글을 찾아 보여주기 귀찮아서 말입니다.).
아마도 이 기사는 단지 창조과학회의 면피성 글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다윈이 말년에 진화론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는 명목을 세워 놓고, 대신 다른 창조론자들이 다윈의 말년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방치하는 것 말입니다. 그러한 거짓으로라도 진화론을 훼손시켜 보려는 헛된 시도로 말이죠.
설사 실제로 다윈 자신이 진화론을 부정했다고 해도, 진화론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윈은 진화론의 시작일 뿐, 진화론에는 다윈 뿐 아니라 수많은 생물학자들의 연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진화론 자체가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수많은 생물학자들의 진화론'이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점은, 창조과학회의 글들을 열심히 퍼나르는 창조론자들도 창조과학회의 이 글은 못보는지 계속 '다윈의 유언' 어쩌고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출처 : 그날의 양식 |
아마도 이 기사는 단지 창조과학회의 면피성 글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다윈이 말년에 진화론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는 명목을 세워 놓고, 대신 다른 창조론자들이 다윈의 말년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방치하는 것 말입니다. 그러한 거짓으로라도 진화론을 훼손시켜 보려는 헛된 시도로 말이죠.
설사 실제로 다윈 자신이 진화론을 부정했다고 해도, 진화론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윈은 진화론의 시작일 뿐, 진화론에는 다윈 뿐 아니라 수많은 생물학자들의 연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진화론 자체가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수많은 생물학자들의 진화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교회에 정나미를 떨어지게 만든 거짓말 중 하나네요.
답글삭제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만든 것부터 인터넷에서 10초만 검색해봐도 거짓임이 드러나는데 찾아볼 생각조차도 안하는 게으름까지.
익명님,
답글삭제그렇죠, 스스로 찾을 생각을 않으니 창조과학회에서 떠먹여주는 거짓말이 진실인줄 알고 있는 것이죠.
저 고인드립은 생명의 말씀사를 통해서 끝도없이 전달되고 있지요.
답글삭제정작 그 자손들은 부정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링크를 통해 알게 되어,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답글삭제뭐랄까.. 정열적인 분 같습니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점이 있다면, 혹시나 특정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관념을 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이든지 극단적인 사람들과 상대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받기 마련입니다. 특히 종교의 광신과의 마찰은 사람을 힘들게 할 수 도 있습니다.
특히, 제 학창시절의 경험(지금은 모르겠으나, 주입식 교육이 주로 많았던 시절)으로 볼 때, 비판적 사고와 검증하는 법을 학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광신을 많이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종교의 테두리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이 이루어 지기 힘들었죠. (그 때 같이 토론하신 목사님의 말씀이 걸작이었습니다. '이것은 종교가 아니다...')
저는 과학과 종교는 양립 가능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서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요. 과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머리라면, 종교는 그것을 받아드리는 가슴이겠지요.
그래서 종교인이라면 누구보다도, 현대 과학을 자세하게 이해할 줄 알아야 하고, 그것을 받아드리는 자세를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사람은 옳바르게 인도하는 종교인이라 하기 힘들겠지요
익명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제 종교관은 도킨스보다는 굴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종교대로 할 일이 있고 과학은 과학대로 할 일이 있죠.
하지만 '특정종교'에 대한 혐오감은 점차 깊어지고 있네요.
물론 방문해주신 분처럼 종교와 과학을 분리해서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종교를 과학으로 증명하고 싶어 안달이 난 분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그리고 종교를 과학으로 증명한답시고 거짓말을 해대는 것이 너무 많이 보여서 말입니다. 장기적으로 봐서는 그것이 결코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종교가 과학적이지 않다면 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사회를 좀 먹고 사회를 병들게 할 것입니다. 그런 종교라면 당연히 폐기 되어야 합니다. 어떤 특정한 책이나 인물이 절대적 권위가 될 수는 없습니다. 권위는 현실에서 증명되어야 합니다.
삭제글쎄요.. 이솝이야기에서 여우와 토끼가 이야기하는 것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해서 이솝이야기가 사회를 병들게 할까요?
삭제종교 자체가 과학적이 아닌 것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큰 문제는 과학적이지 않은 종교를 과학적이라고 우기는 것이라는 생각이죠.
소나무님 안녕하세요.
답글삭제어제 새벽에 글을 올렸는데,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혐호감이 깊어진다니, 그 종교을 가진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 사람들의 행위(기독교를 과학으로 증명한다는 것)는, 예수님의 말씀을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그렇다고 과학을 격하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데, '사랑'은 실제로 우리가 느끼는 것이지만(물론 호로몬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사랑을 쉽게 정의하기 쉽지 않은 뿐더러, 그것을 정량화 시킬 순 없겠지요.
또한, 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할 때(저는 긍정입니다만,^^), 인간이 증명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증명한다는 것은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고, 즉 그 말은 인간이 신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인데... 과연 그것을 신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하지만, 과학에서 요구되는 비판적*합리적 사고는 필요합니다. 과학에만 그러한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성경은 시대에 따라, 전해지는 장소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습니다.(그 정도와 원인은 여러 이견이 있겠습니다만, '명제'는 모두가 인정합니다.) 그러니 성경을 받아드릴 때,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합니다. 마치 진화론이 발전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언어는 인간의 사고를 표현하는 것인데, '진리'라는 것을 몇몇 성경문구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은 무리이겠지요. 단, 각각의 상황과 증거들을 고려하여, 그 정신을 이해해야 겠지요.
결국, 과학에서 통용되는 비판적*합리적 사고는 종교에서도 유용한 자세입니다.
소나무님은 프로그래머이신가요?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프로그래밍 코드을 숙지했다고, 그 언어를 잘 안다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요?
만약 동의하신다면, '그 특정종교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하시면 됩니다.^^
PS. 이야기가 길어서 죄송합니다. 기독교에 혐오감을 가지신 분을 왕왕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제 종교가 비난을 받아서 슬픈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이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되어 미안할 따름입니다.
한때, 너무나 나의 종교를 사랑했고, 그래서 파고들었지요. 그러면 그렇수록, 격렬한 감정을 느끼게 되더군요. 혹시 소나무님께서 저와 같은 감정을 느낄까 염려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사랑'은 식지 않았고, 오히려 예전의 경험이 저를 성장하게 해주었지만, 이것은 저의 기독교적인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이 굳이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교의 문제를 로마인에게 지우지 않으셨지요.
소나무님 아무쪼록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에 감정이 동요되지 않길 부탁드립니다.
예.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기독교를 잘 안다고 볼 수는 없죠.
답글삭제하지만 지금 우리나라 기독교계를 보면 가관입니다. 그야말로 기독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목사랍시고 헛소리를 해대고 있고, 기독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그에 열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저 역시 기독교에 대해 모르지만, 목사들의 헛소리가 기독교를 잘 알아서 하는 말이라면 기독교는 정말 없어져야 할 종교라고 생각되는군요.
짐작하신 대로 저도 프로그래머입니다. C++를 사용하고 있지만 솔직히 C++의 모든 특성을 다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들지 않는군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프로그래밍을 위해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프로그래머가 잘못알고 있는 것을 보면 잘못된 부분을 알려줄 정도는 됩니다.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점이 부족한 듯 싶군요. 공부하기 싫어 목사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든지, 아예 기독교 자체에는 관심 없이 세속적(정치적 또는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 교회에 나가든지 둘 중 하나인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기독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신도라고 해도 '쟤네들은 이단이야, 우릴 쟤네와 비교하진 말아줘' 같은 책임회피를 할 뿐이죠.
사실 기독교 교단끼리 서로 이단이네 아니네 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도토리 키재기'로 보일 뿐입니다. 심지어는 이단판정을 하는 단체 자체가 (세속적 욕망에 충실한) 이단인 것처럽 보이기도 하죠.
물론 참된 목사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 멸치가 아무리 많아 봐야 정작 눈에 띄는 것은 물을 흐리는 몇마리 고래들 뿐이죠.
어쩌다 보니 기독교에 대한 푸념글이 됐네요.. 죄송합니다.
김지훈님(맞나요? 김재훈님 아니죠?) 말씀대로 성경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성경에 대한 해석은 시간에 따라 변해 왔습니다. 비록 성경 무오론자들은 '성경은 진리다. 그동안 성경의 해석을 잘못했을 뿐이다'라 주장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http://chamsol4.blogspot.com/2011/06/is-bible-truth.html
저 역시 성경이 진리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과학적 진리'가 아니라 '삶의 진리'를 전해주는 책이죠.
http://chamsol4.blogspot.com/2010/01/blog-post.html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런 면에서 성경은 불경이나 다른 종교 경전, 단군신화 등과 같은 수준의 책입니다.
성경이 과학적 진리라며 과학을 성경구절에 끼워맞추는, 맞지 않으면 과학을 왜곡해서라도 성경에 쑤셔넣으려는 그런 기독교인이 있는 한 제 혐오증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네요.
저도 다윈의 마지막 말이 궁금해서 여러 소스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답글삭제제 블로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http://caleb1783.tistory.com/404
결론은... 다윈은 무신론자가 아니고 불가지론자라는 것 입니다...
https://www.google.com/amp/s/www.bbc.com/korean/news-49288770.amp
답글삭제다윈을 괴롭힌 수수께끼라고 올리신 모양인데, 그래서요?
삭제어느 누구도 진화론이 완벽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진화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도 하지 않아요.
다만 진화론은 [가장 많은 것을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입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진화론으로 설명 안되는 것 몇개 가져와서는 좋아하죠. 정작 창조잡설로는 전혀 설명 안되는 것을 가져와서는 말입니다.
물론 저런 것으로 진화론이 무너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저것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이 생기고, 진화론이 설명해 왔던 것을 새로운 이론이 다 설명할 수 있으면 진화론 대신 새로운 이론이 대두될 겁니다.
https://chamsol4.blogspot.com/2012/08/vested-rights.html
물론 그 이론이 창조잡설은 아닐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