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이야기 - '진화론'의 정의

창조론자들은 흔히 '진화론'의 헛점을 짚으며 진화론은 거짓이라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는 '진화론'을 보면 '진화론'이 '진화론'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참조].
그들이 말하는 '진화론'에는 한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창조론을 부정하는 모든 것'을 '진화론'으로 정의한다는 점이죠.

창조론에 의하면 지구나이 6000년이므로 지구나이를 45억년이라고 하는 '연대측정법'도 진화론, 신이 우주를 만들었으므로 '빅뱅이론'도 진화론, 모든 지층은 노아의 홍수 때 생겼으므로 지층생성에 관한 '지질학'도 진화론, ...
결국 그들이 말하는 '진화론'이란 실제로는 '반 창조론'이라고 해야 맞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 창조론'에는 진화론뿐 아니라 물리학, 화학, 천문학, 지질학 등 현대 과학의 모든 분야가 포함되어 있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창조론자들은 자신들이 '진화론'만을 상대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실상 그들은 현대과학 전반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즉, 창조론자들은 창조론에 방해되는 '진화론'이라는 돌부리를 파내려 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파내려는 것은 다음 그림과 같은 '현대과학 전체'인 것이죠.

댓글 13개:

  1. 그런데 창조론자들은 자신들의 상대가 누군지 잘 모르는것 같아요.
    전세계의 생물학자, 물리학자, 지질학자, 천문학자, 화학자...... 이들이 창조론자들의 상대입니다.
    아! 일부 사이비 과학자들도 포함됩니다만......
    그들은 어마어마한 동료심사를 거쳐 확립된 과학이론/사실을 설화와 맞바꾸려는 시도를 하곤하죠.

    종종 어떤 사람은 창조론자들의 구라를 귀찮아하며 무시합니다.
    그러나 그런 무시하고 무대응하는것이 바로 창조론자들의 목적중의 하나입니다.
    그들은 "그것봐라! 내가 창조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니 생물학자든 누구든 반박을 못하지 않는가?" 라며 우매한 우리의 친구들의 혼을 빼먹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입니다.
    정중하게 그러나 때론 강력한 카운타 펀치를 날려주는것이 창조론에 물들기 직전의 우매한 친구를 골수 창조쟁이들로부터 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참솔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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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렇죠. 그리고 멋모르는 사람들은 '진화론자들도 반론을 못하니 정말 창조론이 맞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귀찮더라도 창조론자들을 '따라다니면서' 반론을 하는 일이 필요할 듯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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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싱바싱바:
    소나무씨의 예리한 지적과 적절한 비유에 항상 놀라곤 합니다! 'ㅁ'
    --------
    아, 어떤 사람이 만든 재밌는데 퀴즈가 있는데
    소나무님도 풀어보세요.

    문제:다음중 대화가 가장 안 통하는 대상을 고르시오
    a.소 b.닭 c.아메바 d.기독교인

    정답은 이미 알고계실거라 믿어요 'ㅁ'.
    정말 논리라는게 씨알도 안 먹히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려면
    피곤하기만 하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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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싱비싱바님, 늘 찾아와주고 댓글달아주신 것 감사합니다. 저도 싱비싱바님만큼 그림솜씨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대충 그림판으로 끄적댄 것이라서...^^;

    그리고 퀴즈의 정답은 제가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겠죠? 진화를 부정하는데 너무 몰두해서 자신도 진화를 하지 못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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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네온사인

    빅뱅과 연대측정법을 부정하기위해 상대성이론, 양자역학을 부정하면
    북한이 개발하는 핵무기에 대한 대비를 할수없고

    진화론을 부정하면 북한이 보유한 세균병기에 대비해서 백신을 만들수없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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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갑자기 웬 북한 이야기가...
      네온사인님, 들러주시고 댓글달아주신 것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계속하면 자칫하다간 빨갱이-수구꼴통 논쟁이 될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 글에 쓸데없는 논쟁이 달리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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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온사인

      국방, 경제, 복지, 환경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과 과학을 연결하면 창조론자들이 함부로 과학을 부정하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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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대신 다른 쪽에서 귀찮아지지 않을까요? 위에서 말한 빨갱이-수구꼴통 논란이라든가 상위1%-하위99% 논란이라든가...
      차라리 지금처럼 창조론만 상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천동설이 사그라든 것처럼 얼마 안가 창조론도 역사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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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네온사인

      창조론이 국방, 경제, 복지, 환경분야에 어떤 대책을 제시할수 있을까요? 이 분야들은 정치적 책임이 걸려있어서 제대로 된 대책을 제시하지않으면 국민의 지지를 완전히 잃어버릴수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와 성경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창조론은 기독교 전도가 목적이라서 제대로 된 대책을 제시할수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과 과학을 연결하면 창조론자들이 함부로 과학을 부정하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조론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에게 큰 이익을 주고 지지를 얻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은 창조론에게도 과학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이익을 요구하게될텐데 창조론은 그런 능력이 없으니 국민의 지지를 얻지못하게되고 무시당하게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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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기독교 광신자들,(실제목사들은 신의존재를 의심함. 밥벌이를 위하여 믿는체하는 것임) 뿐이라는 착각을 진화론자들은 하지말아야함. 진실을 추구하는 솔직한 마인드의 과학자들도 큰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고 있음. 기독교 관념주의자들은 지옥불의 존재를 주장하지만, 지옥불은 물리적으로 존재불가능. 지옥불은 탄소의 격렬한 산화작용이 아니고 무엇이냐? 불에게도 영혼이 있느냐? 죽은 인간의 영혼이 무슨신경작용으로 뜨거움을 느끼나? 뜨거움을 느끼면서도 타지는 않는 물질은 무슨 초립자냐? 지옥불의 정체는 무엇이며, 영혼바디는 무엇으로 구성되었나? 영혼바디는 세포가 아니고 무엇인가? 기독교광신자들의 세뇌는 기독교 목사들에 의하여 "목회학"이라는 세뇌기법으로 체계화되어있다. 참으로 비과학적이다. 그러나 창조론은 기독교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주의 모든 물리,화학법칙, 논리법칙으로 볼때 창조론이 더 타당성이 있다고 느끼는 과학자들도 많다. 특히 의사들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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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기독교 광신자들,목사들 뿐이라는 것은 착각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모두 결국 성경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기 때문이죠.

      과학자들이 진화론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은 과학자들의 기본 덕목으로, 진화론을 아무런 의심 없이 믿는 과학자는 과학자의 자격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궁금즘을 정식으로 제기하기 위해서는 '합당한 근거'를 필요로 합니다. 자칭 '창조과학자'라는 사람들처럼 합당한 근거 없이 진화론을 부정하는 과학자들 역시 과학자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반면 합당한 근거가 있다면 당연히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 400년동안 진리로 여겨져 왔던 뉴턴의 법칙에 의문을 제기했던 아인슈타인은 합당한 근거를 제시했기에 상대성이론의 창시자로 추앙받고 있는 것입니다.
      http://chamsol4.blogspot.kr/2012/08/vested-rights.html
      창조론자들은 합당한 근거 없이 진화론을 부정하려 하기 때문에 비웃음을 사고 있는 것이죠.

      창조론은 기독교의 전유물이 아니다... 물론 다른 종교, 다른 민족에도 창조론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과학계에 들이미는 창조론은 오직 '2000년전 유대민족의 창조론' 뿐입니다. 유대인 자신도 과학이라 칭하지 않는 그런 창조론 말입니다.

      과학자들이 개인적으로 창조론이 더 타당성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외부에 주장하기 위해서는 '타당성'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합당한 근거'가 필요하죠.
      하지만 그들 역시 창조론의 '합당한 근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창조론을 주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합당한 근거' 없이 '자기 느낌'만으로 창조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는 과학자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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