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이야기 - '진화론'과 '다윈의 진화론'

진화론에 대해 창조론자들, 그리고 일부 일반인들이 쉽게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바로 진화론은 다윈 것이라는 착각이죠.
그때문에 창조론계에서는 열심히 다윈다윈의 진화론을 깎아내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다윈 대 하나님
150년 후에도 화석들은 여전히 다윈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한때는 다윈이 죽기 전에 진화론을 부정했다는 주장까지 하더니(다행히 이 주장은 창조과학회에서 스스로 접었더군요.) 심지어는 다윈을 정신이상자로 모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창조론은 증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야훼의 권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약 야훼의 권위가 무너지면 창조론의 권위는 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창조론자들은 진화론 역시 다윈의 권위에 의존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윈의 권위를 훼손함으로써 진화론의 권위를 떨어뜨리겠다는 생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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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이라는 사람이 어느 곳에 조그만 오두막을 세웠습니다.
며칠후 누군가가 벽을 조금 확장했습니다.
또 며칠후 다른 사람이 굴뚝을 부수고 좀더 높은 굴뚝을 세웠습니다.
또 며칠후 또다른 사람이 문짝을 떼어내고 좀더 큰 문짝으로 바꾸어 달았습니다.
....
이런 일이 반복되어 지금은 찰스 다윈이 최초에 세웠던 오두막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커다란 벽돌집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벽돌집을 '다윈의 오두막'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현대의 진화론이 이런 모습입니다. 수많은 생물학자들이 '다윈의 진화론'에서 틀린 부분을 고치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넣어 계속 진화론을 보완한 것입니다. 그 결과 현재는 '다윈의 진화론'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윈의 진화론'과는 비교도 안되게 튼튼한 '진화론'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이미 폐기되었고 새로운 진화론은 다윈의 손을 떠났습니다. 현재의 진화론은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수많은 생물학자들의 진화론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창조론계의 주장대로 다윈이 정신병자였고 죽기 전에 진화론을 부정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진화론의 권위에는 전혀 손상이 없습니다.

창조론자들은 이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까지도 계속 '다윈의 진화론'만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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