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와 가자미, 둘다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납작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천적을 피하기 위해 바다 밑바닥에 납작 붙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습성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바닥에 납작 붙기 위해 선택한 길은 전혀 다릅니다.
가오리는 이를테면 정석적인 방법으로 납작한 몸을 얻었습니다. 좌우대칭인 몸을 유지하며 위아래로 납작해진 것입니다. 그때문에 몸이 납작해진 것 외에는 다른 부작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자미의 경우는 다르죠. 몸이 위아래로 납작해진 것이 아니라 양옆으로 납작해진 것입니다.
일단 둘 다 납작한 몸을 가졌으므로 바다 밑바닥에 납작 붙어서 적의 눈을 피하는 데는 이상 없습니다.
하지만 정석적인 방법으로 납작한 몸을 얻게 된 가오리와는 달리 가자미는 한가지 문제점을 가지게 되었죠. 양옆으로 눌려 납작해진 몸으로 바다 밑바닥에 붙기 위해서는 몸을 옆으로 뉘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항상 한쪽 눈이 모래에 묻히게 됩니다. 결국 가자미는 양쪽에 있던 눈을 한쪽으로 몰아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치어때만 해도 정상적으로 양쪽에 위치해 있던 두 눈이, 자라면서 두개골이 뒤틀리면서 한쪽으로 몰리고, 그에 따라 입까지 삐뚤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오리는 정상적으로 만들었던 지적설계자는, 가자미는 왜 저렇게 비합리적으로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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