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블로그에서 '진화론'을 검색한 첫 페이지입니다. 10건의 검색결과 중에 진화론을 옹호하는 글 1개, 창조론을 옹호하는 글 8개군요. 창조론의 압승...ㅡㅡ
다음은 책 검색입니다. 첫페이지 20권의 책 중에 진화론 관련 책 11권, 창조론 관련 책 3권(나머지는 진화론 이름만 빌려온 책입니다). 블로그처럼 상위 10권만 봐도 진화론 5권, 창조론 1권. 결과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그 저자를 봅시다. 블로그야 일반 사람들이 하는 것이니 도서의 저자를 찾아보는 것이 낫겠죠.
리처드 도킨스는 잘 알다시피 동물행동학자이며 옥스포드대 교수입니다.
신현철은 식물학을 전공한 현재 순천향대학교 생명시스템학과 교수입니다.
기타무라 유이치는 자유기고가이지만 니혼대학(日本大學) 농수의학부를 전공했습니다.
션 B. 캐럴은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유전학과 교수이자 하워드 휴즈 의학협회의 연구원입니다.
진화론 관련 서적의 저자들은 이렇게 상위 몇명만 봐도 교수에 연구원에 생물학관련전공자들입니다.
반면 창조론 관련 저자들은 어떨까요? 관련책 3권은 '한국 창조과학회'와 '교과서 개정 추진 위원회'에서 나왔으며 그중 두 권을 '김재욱'이란 사람이 썼네요.
책 소개의 '김재욱' 소개는 이렇습니다.
저자 김재욱은 작가로서 교진추 출판담당 위원이며 과학을 남녀노소 모두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을 집필해온 저술가이다.
전공이 무엇이고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것만 봐도 일명 '진화론자'와 '창조론자'들의 차이점이 명확하죠. '진화론자'들은 대부분이 유명대학 교수 및 연구원들입니다. '창조론자'들은 소위 '듣보'에 불과합니다.
과연 이 '듣보' 저자를 유명대 교수 및 연구원들과 동일시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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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니 공동집필자가 있었군요. 김만복이란 공동집필자와, 임번삼이란 감수자가 있었네요.
그런데 제가 왜 그 사람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까요? 왜 그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김재욱'이란 '듣보'를 내세우든지 아니면 '교과서 개정 추진 위원회'라는 단체명 뒤에 숨어 있을까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나 '고려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농학박사'를 내세우면 책에 대한 권위가 더 오를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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