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창조론자들은 이것을 '진화론의 망신'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이런 실수가 있었으니 진화론의 모든 증거가 실수일 것이다.'라는 것이 본심이겠죠.
여기 두 가게, 진씨네와 창씨네가 있습니다.
진씨네 가게는 불량품이 들어오면 그 즉시로 사과하며, 이미 불량품을 산 구매자를 찾아다니며 환불하거나 새 물품으로 바꾸어 줍니다.
창씨네 가게는 '우리는 불량품이 전혀 없다'라 주장합니다. 사람들이 창씨네서 산 불량품을 가져와도 '우리가게 물건이 아니다', '사용하다 망가진 것이다',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다' 등등 핑계를 대거나 아니면 구매자가 돌아갈 때까지 문을 닫아버립니다.
이런 가게들을 보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기 진씨네는 맨날 불량품을 바꿔주더라고, 반면에 창씨네는 불량품을 바꿔준 적이 없어. 그건 창씨네는 불량품이 없다는 뜻이지. 이제 창씨네에서만 물건을 사야겠어
과연 그럴까요?
다른 데서 글을 퍼오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해당 사이트가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전문을 퍼왔습니다.
[펌] Scientific Creationism and Error
즉, 창씨네 가게는 불량품이 없는 가게가 아니라 '불량품이 있음을 인정치 않는 가게'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