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들의 산란장소는 숲이 아니라 바다입니다. 매년 우기가 되면, 수천마리의 붉은게들이 산란하기 위해 바다까지 마라톤을 해야 합니다.
8~10cm의 크기에, 한시간에 약 350m를 달리는 속도로 그들이 이동해야 할 거리는 8km에 달합니다. 단순히 계산해도 거의 하루 종일 달려야 하는 거리입니다.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때가 되면 천적들이 이 붉은게들의 행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기라지만 잠시 햇볕이 나게 되면 말라죽을 위험도 생기게 됩니다.
게다가 암케들은 10만여개에 달하는 알을 뱃속에 품고 이동합니다. 이것은 생물학자들 이야기
에 따르면 사람이 5kg짜리 등짐을 지고 마라톤을 하는 셈이라고 합니다.
만약 지적설계자가 붉은게들의 서식지를 숲속 동굴로 정했다면 왜 산란지를 바다로 만들어서 수천만마리의 자신의 창조물들을 1년에 한번씩 죽음의 경주에 몰아넣을까요? 단지 인간들에게 '이동하는 붉은게 무리'라는 장관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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