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이 두 개의 화석 ㈀과 ㈁이 발견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이 화석에 '콩콩이'와 '네모네모'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후 화석 ㈂과 ㈃이 더 발견되었습니다. 다른 화석들과 비교한 끝에 ㈂은 콩콩이와, ㈃은 네모네모와 닮아있음을 알고 각각 콩콩이와 네모네모로 분류했죠.
다시 화석이 계속 발견되어 결국 다음과 같이 분류가 되었습니다.
실제 발굴된 화석 |
그리고 과학자들은 콩콩이→네모네모로의 진화를 발표합니다. 물론 창조론자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콩콩이가 네모네모로 진화했다고? 그럼 콩콩이와 네모네모 사이의 중간화석은 어디있나?
사람들의 인식 |
리처드 도킨스는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강의' 책에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동물학자들은 항상 종 단위로 표본을 분류한다. 만약 표본의 실제형태가 (많이 그렇듯이) 어중간하면, 동물학자는 관행대로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이름을 붙이려고 한다. 따라서 종 수준에서 중간단계가 없다는 창조론자들의 주장은 정의상으로는 옳지만, 실제 세계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다만 동물학자들의 명명방식을 설명할 뿐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조상만 보아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하빌리스, 호모에렉투스, 옛 호모사피엔스를 커쳐 '현대 호모사피엔스'로 이행되는 과정은 대단히 부드럽게 점진적으로 변해왔다. 따라서 화석전문가들은 특정화석을 어떻게 분류할지를 놓고 끊임없이 옥신각신하고 있다.
위의 보기에서처럼, 고생물학자들은 발견된 화석들을 분류하려고 합니다. 화석들의 특징을 찾아 콩콩이 또는 네모네모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분류명'만 본다면 창조론자들의 생각처럼 콩콩이가 어느 한순간 네모네모로 바뀐것 - 콩콩이와 네모네모 사이에 커다란 장벅이 있는 것 - 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화석 자체'를 본다면 위의 그림처럼 콩콩이에서 네모네모까지의 진화과정이 한눈에 보입니다. 구태여 중간화석을 요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서 진화론자들은 화석들을 보라고 하지만 창조론자들은 절대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중간화석이 없다는 주장은, 아파트의 1층부터 5층까지는 저층, 6층부터 10층까지는 고층으로 분류한 후 '이 아파트에는 중간층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헛소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