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이야기 - 진화는 선형이 아니다

많이 알려진 말의 진화도

창조론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의 진화도입니다. 왜냐하면 씹을 것이 많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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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각 단계의 말들의 이빨은 씹는 이와 갈아 부수는 이로 명확히 구별되며, 전이형태가 없다.[John N. Moore, Haeold S. Slusher; Biology: A serch for order in complaxity, Zondervan Publishing Company, Grand Rapids, Michigan, p 403,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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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이러한 발굽수를 진화의 근거로 든다면 갈비뼈의 수(18→16→18개)나 허리뼈의 수(6→7→8→6개)의 변화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진화에 유리한 자료만 인위적으로 인용하는 것은 학문의 객관성을 상실하는 행위가 아닌가? 이러한 발굽수의 변화는 여분의 발굽수를 생성케 하는 유전정보를 가진 유전자의 스윗치설이, 이빨의 변화도 자연에 대한 적응결과라기 보다는 유전자의 소실에 의한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J. Salfati; The non evolution ofthe horse: special creation or evolved rock badger? Creation 21(3), pp 28-31,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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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창조과학회

실제로 현재까지 발견된 수십종의 말 화석들을 비교해 본다면 말의 진화계통도는 말이 안되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 근거자료라는 것이 1970년, 1999년의 논문이라고 해도 시간에 따른 갈비뼈의 수나 허리뼈의 수가 들쑥날쑥한 것이 사실이라면 진화론으로 설명이 힘듦니다.
그렇다면 창조과학회의 말처럼 말의 진화는 거짓일까요?

저 위의 진화도는 1882년도에 그려진 것입니다. 그때까지 발굴된 몇 안되는 말 화석을 그때까지 밝혀진 진화론에 맞추어 배열하다 보니 그림과 같은 에오히푸스(Eohippus)에서 에쿠우스(Equus)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맞추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는 전혀 수정없이 현재 교과서에까지 실려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발굴, 그리고 계속 발전되는 진화론에 의하여 말의 계통도는 이미 크게 수정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그림으로 말입니다.

새로운 말의 진화도

즉 말의 진화는 19세기 그림처럼 단일한 진화계통이 아니라 수없이 복잡하게 가지친 - 수없이 많은 종분화가 일어나고, 수없이 많은 종이 전멸한 - 그리고 마침내는 Equus란 종 하나만이 현재까지 살아남아 전 세계로 퍼져나간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써 창조론자들이 딴지를 걸던 이빨의 차이라든지(씹는 이빨과 부수는 이빨의 두 계통으로 분화) 갈비뼈, 척추뼈의 갯수(뼈의 갯수가 차이나는 여러 종의 분화)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의 진화에 있어서 한가지 문제라면, 19세기의 진화계통도가 아직까지 교과서에 실려있다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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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느러미를 가진 동물이 걷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진화론적 사고 때문이다. 진화론에서는 물고기 같은 동물이 최초의 육상동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와 같은 이유로, 진화론자들은 물-육지 동물의 전이형태를 보여준다는, 그래서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로서 물고기 같은 생물체인 틱타알릭(Tiktaalik)과 같은 화석에 열광했던 것이다. (Read an example of the evolutionary enthusiasm in Meet Your Ancestor—the Fish that Crawled.)

그러나 이 발견은 틱타알릭이나 판데릭티스(Panderichthys), 그리고 다른 유사한 화석들의 진화론적 위치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었다. 틱타알릭은 3억7천만년 전의, 기껏해야 3억8천6백만년 전의 동물로 추정되고 있었다. 만약 틱타알릭이 육지를 걷는 데에 최초로 적응한 바다생물이었다면, 그렇다면 그레고르츠가 발견한 동물은 무엇인가? 그는 그 동물을 네 다리를 가진 독특한 진정한 사지동물(true tetrapods)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 동물은 틱타알릭보다 최소 9백만년 이전에 이미 폴란드를 걷고 있었다!  

그 발견으로 인해, 이제 다른 고생물학자들은 이전에 잃어버린 고리로서 그렇게도 요란하게 떠들어대던 틱타알릭을 폐기처분해야만 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리고 또 다시 진화론적 막다른 골목에 처하게 되었다. ”사지동물의 기원을 이해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전체적인 것을 다시 생각해야만 한다.” 캠브리지 대학의 클락(Jennifer Clack)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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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창조과학회


이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천만년에 걸쳐 (위의 말 진화계통과 유사하게)어류에서 수많은 틱타일릭 비슷한 종들이 분화되었고 수천만년동안 틱타알릭 비슷한 종들이 발자국을 만들었다는 것이 현대 진화론적인 생각이죠.  오로지 창조론자들만이 어류→틱타알릭→양서류의 (진화론에서는 이미 버려진)단일계통에 얽매어 있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딴지를 걸 뿐입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구요? 단지 화석증거가 기존 말의 진화계통도에 맞지 않으니까 화석증거에 맞도록 새로운 진화계통도를 만들어 끼워맞춘 것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발굴된 증거를 진화론에 끼워맞춘 것입니다. 그게 어때서요?
증거에 맞도록 이론을 수정하는 것은 진화론 뿐 아니라 과학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정을 통해 지금까지 과학이 발전해 왔고 말입니다.
진화론에서는 '종의 분화'를 말하고 있고, 화석증거들을 '종의 분화'에 맞도록 배열할 수 있다는 것은 진화론을 지지하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과학에서의 금기는 이론에 맞추어 증거를 수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론에 맞추어 증거를 수정하는 것은 창조론자들의 특기죠. 창조론에 맞도록 증거를 바꿔버리니까요)

그렇다면 모든 증거들을 진화론에 끼워맞추면 되는 것 아니냐구요?
아니죠. '캄브리아기의 토끼 화석'은 절대로 진화론에 끼워맞출 수 없는 증거입니다. 캄브리아기의 토끼 화석은 종의 분화가 아니라 종의 창조를 말하게 되거든요. 그때문에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토끼화석이 발견된다면 진화론을 버리겠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구요.

그러니 창조론자들 여러분들은 진화론에 끼워맞출 수 없는 화석증거들을 찾아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진화론에 끼워맞출 수 없는 화석증거가 뭔지부터 알아야겠죠?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진화론이 뭔지부터 알아야겠죠?
그러니 진화론을 먼저 제대로 공부해야겠죠?

댓글 3개:

  1. 왜 이쪽 블로그에서는 공감누르기 버튼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공감누르기만 있으면 한 500개쯤 질러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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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꿩크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네이버에 비해 여기는 커뮤니티가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죠.
    이렇게 가끔 들러주시는 것만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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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고맙긴요. 자주 오는 것도 아닌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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